옥천군 동이면 석탄1리 안터마을에서 자연 생태의 신비로움을 체험할 수 있는 ‘제14회 안터마을 반딧불이 축제’가 오는 5월 24일부터 6월 7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총 5일간 저녁 7시부터 밤 11시 30분까지 개최된다. 평일에는 단체 예약에 한해 참여가 가능하다.

이번 축제는 국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대청호 물길 21km 구간 중, 반딧불이 서식지 보전의 중심지로 손꼽히는 석탄1리 마을에서 열린다. 2009년 주민 주도로 시작된 이 축제는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하며, 환경 보전과 생태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축제는 두 가지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는 공연과 놀이마당, 마을 체험 프로그램, 먹거리 부스 등이 열려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후 본 행사인 ‘반딧불이 탐방’은 밤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이어지며, 운문산반딧불이와 애반딧불이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제공된다.

참가비는 1만 원이며,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수익금은 전액 반딧불이 서식지 보전기금으로 사용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5~6월 사이에 활동하는 반딧불이를 자연 속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으며, 반딧불이는 청정한 환경에서만 서식하는 생물로, 해당 지역의 생태 건강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받는다.

이장 및 축제 관계자는 “석탄1리의 맑은 밤하늘 아래에서 반딧불이와 함께하는 특별한 생태 체험이 많은 이들에게 잊지 못할 힐링의 순간이 되길 바란다”며 “생태환경 보호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옥천군은 금강유역환경청의 특별지원사업을 통해 반딧불이 복원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으며, 생태 탐방로 조성 등 생물 다양성 보전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축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옥천대청호생태관광 누리집(www.okecotour.or.kr) 또는 옥천군 환경과 환경관리팀(043-730-3433)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