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시가 주최하는 ‘2025 설악무산문화축전’이 오는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속초시 조양동 청초호 엑스포 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는 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가 후원한다.

설악무산문화축전은 세대를 아우르는 종합 문화예술 축제로, 전국 규모의 경연대회를 중심으로 체험행사, 지역 특산물 먹거리 페스티벌,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특히 전국 어린이 합창대회, 청소년 백일장, 사생대회, 스트리트댄스 페스티벌, 청소년 장기자랑 등 청소년 중심의 문화 콘텐츠가 눈길을 끈다.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강원도지사상, 강원도의회의장상, 속초시장상 등이 수여된다.

부대행사로는 설악 음식문화 페스티벌과 다양한 체험 부스, 여우 프리마켓(벼룩시장)이 열리며,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종교·사회단체들이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거리공연과 속초사자놀이를 포함한 전통·현대 공연도 마련돼 관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23일 개막 축하공연에는 록밴드 크라잉넛이 무대에 오르며, 25일 폐막공연에는 스트리트댄스팀 ‘HOOK’과 DJ로 활동 중인 ‘뉴진스님’이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축제 종료 후 5월 30일에는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제2회 무산 문화 대상 시상식이 열려 문화예술계 인사 3명에게 각각 3억 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이어 5월 31일 서울대학교에서는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의 한국문학’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회의도 개최된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설악무산문화축전은 청소년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가정의 달 5월,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문화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