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안양천 독산보도교에서 기아대교에 이르는 약 2km 구간에 '장미원'과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해 삭막했던 도심 속 공간을 자연과 휴식이 어우러진 녹색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고 밝혔다.
금천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도 면적이 작은 편으로, 생활권 공원이 부족한 지역이다. 이에 구는 2019년 금천한내장미원 조성을 시작으로 수변 꽃길을 단계적으로 조성해 왔으며, 이번에 총면적 약 5만8000㎡, 길이 2km 규모의 대형 장미원을 완공했다. 이 장미원에는 68종, 15만 주 이상의 장미가 식재돼 있어 매년 5월이면 형형색색의 장미가 만개하며 장관을 이루고, 잘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 주민들이 자연 속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또한 금천구는 산림청과 서울시가 주관하는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초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큰 스카이로켓향나무, 에메랄드그린, 블루엔젤 등 수종 1,469주를 심었다. 이 도시숲은 서해안고속도로와 지하철 1호선 선로 인근에 조성돼 교통시설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 관계자는 “그간 회색 공간으로 남아 있던 철로 주변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녹색 공간으로 탈바꿈했다”며 “많은 주민들이 산책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장미원과 도시숲 조성은 단순한 조경사업을 넘어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녹색 인프라 확충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공원녹지과(02-2627-1677)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