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시장 신상진)는 분당구 백현동 낙생대 근린공원(523번지 일원)에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하고 오는 5월 31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놀이터는 성남시가 최근 1년 6개월간 총 1억6000만원을 투입해 조성한 시설로, 성남항일의병기념탑 인근 낙생대공원 내 1083㎡(약 328평) 규모로 조성됐다.

놀이터는 반려견의 크기에 따라 대형견용(480㎡)과 중·소형견용(450㎡) 공간으로 구분됐다. 몸통 높이 40cm를 기준으로 이를 초과하는 경우 대형견 공간을, 이하는 중·소형견 공간을 이용하게 된다. 바닥에는 마사토(굵은 모래)를 깔아 충격을 완화했고, 견주와 반려견을 위한 등의자 7개, 원형 벤치 5개, 음수대도 함께 설치됐다. 각 공간은 높이 1.5m 철망 울타리로 구분됐으며, 양 공간 사이에는 폭 2.4m, 길이 20m의 야자 매트 인도를 설치해 통행의 편의를 더했다.

이번 시설은 하루 24시간 개방되며, 동물 등록을 완료한 반려견과 만 13세 이상의 견주만 출입할 수 있다. 이로써 성남시 내 반려견 놀이터는 낙생대공원을 포함해 총 9곳으로 확대된다. 기존 운영 중인 놀이터는 황송공원, 중앙공원, 율동공원, 탄천 태평 수진쉼터 인근, 탄천 야탑 사송교 인근, 탄천 정자 궁내교 인근, 탄천 구미 물놀이장 인근, 삼평동 운중천에 위치해 있다.

성남시에 등록된 반려견 수는 현재 7만1232마리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려인 수요에 대응한 이번 신규 조성은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낙생대공원 반려견 놀이터 개장식은 5월 31일 오후 2시 30분에 개최되며, 신상진 성남시장과 지역 주민 50여 명이 참석해 개장을 축하할 예정이다.

신상진 시장은 “낙생대공원 반려견 놀이터는 시민과 반려견이 함께 안전하고 쾌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소중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반려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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