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남당 무지개 도로

충남 홍성군이 조성한 ‘남당 무지개 도로’가 천수만 해안의 아름다운 경관과 감각적인 색채 디자인으로 인증샷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홍성군에 따르면 남당 무지개 도로는 남당항 해양분수공원에서 어사항까지 약 1.3km 구간에 조성된 무지개빛 해안도로로, 이번 주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 구간은 기존에 도로 폭이 좁고 인도가 없어 차량과 보행자 모두에게 불편이 컸던 곳이다. 군은 이를 개선해 인도를 신설하고, 바다를 배경으로 어울리는 무지개 색상으로 도로를 재단장해 걷기 좋은 산책로로 탈바꿈시켰다. 특히 새하얀 모래사장과 천수만의 시원한 해양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자연스러운 ‘인생샷’이 완성된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SNS 이용자들과 젊은 관광객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야간에는 자동 점등되는 경관조명 시스템이 작동해 낮에는 청량한 해안 경관을, 밤에는 감성적인 야경을 즐길 수 있어 24시간 방문이 가능한 매력적인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홍성군은 이번 도로 조성을 계기로 해양분수공원, 스카이타워, 감성 숙박시설, 야영장 등 인근 관광 자원과 연계해 해안 관광 클러스터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남당 무지개 도로는 홍성 관광을 대표하는 상징적 공간이자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거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해양 관광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