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군은 오는 6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증평민속체험박물관 일원에서 지역 고유의 농경문화를 계승하는 ‘2025 증평들노래축제’를 성대하게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증평의 전통 농경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문화행사로 구성됐다.
축제의 중심에는 증평군 무형문화유산 제12호인 ‘장뜰두레농요’가 있다. 이는 예로부터 증평 들판에서 농사일을 하며 부르던 노동요로, 길놀이, 화평과 풍년기원제, 두레풍장, 점심 참 놀이 등 전통 농경문화의 전 과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장뜰두레농요의 시연뿐 아니라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대거 마련된다. 첫날인 7일에는 보리타작과 방아찧기 소리 체험, ‘우리 소리 따라잡기’, 어린이 두레씨름왕 선발대회 등 가족 단위 참여자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초대가수 김시원이 함께하는 국악관현악 공연도 예정돼 있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8일에는 물고기 잡기 체험, 버블쇼, 줄타기, 사자놀이, 대동놀이 등 전통 놀이와 체험이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장뜰들노래 전국사진촬영대회’가 함께 열려 축제의 생생한 장면과 증평의 아름다운 관광지를 배경으로 한 사진들이 카메라에 담길 전망이다.
이 외에도 단오 체험장, 전통혼례 시연, 모첨 날리기 등 세시풍속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충북도 무형문화유산 전승 공개행사, 들노래 배우기, 장뜰 플래시몹 등 관람객 참여형 이벤트가 풍성하게 마련됐다.
증평군 관계자는 “여름의 문턱에서 열리는 이번 들노래축제가 군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활력과 즐거움을 안겨주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