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지도읍이 오는 6월 14일 신안젓갈타운에서 ‘제4회 지도뻘땅먹거리장터’를 개최한다. 지역 주민들이 주축이 되어 기획하고 운영하는 이 장터는 해를 거듭할수록 지역 대표 상생형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관광 인프라가 부족한 지도읍에 활력을 불어넣고, 북부권 관광객들의 체류를 유도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같은 날 열리는 섬 병어축제와 삼암산등산대회와 연계해 지도읍 전역이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할 전망이다.

장터 현장에서는 병어, 깡다리, 갑오징어, 젓갈 등 신선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다채로운 먹거리를 즉석에서 맛볼 수 있으며, 주민과 예술 단체가 함께하는 문화 공연, 노래자랑, 맥주 무한리필 이벤트, 경품 추첨, 신안군 관광 사진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장터 추진위원회 장재춘 위원장은 “그동안 지도읍은 스쳐가는 곳이었지만, 이번 행사를 계기로 머무르는 지역으로 바뀌기를 바란다”며 “비록 화려하진 않지만 정성과 진심이 담긴 먹거리와 따뜻한 주민들의 환대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도읍 관계자는 “이번 장터는 규모보다 주민 참여에 의의를 둔 행사”라며 “앞으로도 주민 주도의 문화 행사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