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은 오는 6월 22일까지 교동도 난정저수지 일원에서 ‘제1회 교동도 청보리 정원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난정저수지 인근 약 3만㎡ 규모의 공유수면 부지에 조성된 청보리밭에서 펼쳐지며, 북녘이 바라보이는 드넓은 평원 위에 빼곡히 들어선 청보리와 감성 포토존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광을 연출한다.
특히 이번 축제는 난정1리 마을 공동체가 주체가 되어 청보리 파종부터 행사 운영까지 전 과정을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해 공동체 자긍심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난정1리는 2019년부터 해바라기 축제를 자체적으로 운영해오며 마을 단위 축제 모델을 정착시켜왔으며, 올해는 그보다 앞서 청보리 축제를 선보이고 8월 말에는 황금빛 해바라기 정원 축제로 이어갈 계획이다.
청보리 정원 축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입장료는 1인당 5,000원이다. 입장객에게는 행사장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3,000원 상당의 상품권이 제공돼 실질적인 혜택도 주어진다.
현장에서는 인절미 만들기, 윷놀이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과 더불어 푸드트럭과 주막으로 구성된 먹거리 장터가 운영된다. 또한, 교동 쌀, 감자, 고추장, 된장 등 지역 농산물을 만날 수 있는 특산물 장터도 함께 마련돼 교동도의 풍요로운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다.
난정1리 방정식 이장은 “마을 주민 모두가 정성을 다해 준비한 축제인 만큼 많은 분들이 교동도의 자연과 공동체의 따뜻함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시작된 이번 축제가 교동도의 새로운 매력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며 “청보리의 푸른 물결 속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