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가 주최하는 ‘제16회 한산도 바다체험축제’가 오는 6월 8일, 통영항에서 뱃길로 30분 거리인 한산도와 추봉도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이충무공의 바다, 미래는 한산대첩교’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역사와 체험이 어우러진 가족형 여름 행사로, 추봉도 봉암마을 일원에서 진행된다.

축제는 힐링건강체조팀과 초청가수, 한산밴드팀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되며, 이어 맨손고기잡기, 바지락 캐기, 바다보물찾기, 후리그물 고기잡이, 어린이 통발고기잡기 등 다채로운 바다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갯벌 체험을 위해 장갑, 장화, 호미가 필요하며, 현장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부대행사로는 어린이 이순신 장군 복장 체험, 한산사 힐링 산책, 포토존 운영 등이 마련돼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행사장은 통영항여객선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카페리호를 이용해 한산도 제승당에 도착한 뒤, 셔틀버스를 통해 추봉도로 이동할 수 있다.

행사가 열리는 추봉도는 몽돌해변으로 유명하며, 2007년 개통된 연도교를 통해 한산도와 육로로 연결돼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한산도는 이순신 장군의 삼도수군통제영이 설치됐던 역사적 섬이자 한산대첩의 무대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추봉도 또한 한국전쟁 당시 공산군 포로를 수용했던 장소로, 두 섬 모두 역사적으로 깊은 의미를 지닌 공간이다.

김경중 한산면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한산도가 가진 위대한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방문객들이 바다와 자연, 역사를 동시에 체험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