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이 오는 6월 14일 삼산면 포교마을 주차장 일원에서 ‘제2회 하모하모 축제’를 개최한다. 축제 명칭 ‘하모’는 갯장어를 뜻하며, 일본어 ‘하무(물다)’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예리한 이빨과 강한 턱 힘을 가진 갯장어의 특성을 잘 나타낸다. 남해안에서 주로 서식하는 갯장어는 5월 하순부터 9월까지가 제철로, 고성 자란만 일대는 품질 좋은 하모의 산지로 손꼽힌다.
이번 축제에서는 삼산면 두포리 자란만에서 직접 잡은 신선한 갯장어를 시식하고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더불어 고성지역 농수특산물 판매 장터가 함께 열려 지역의 먹거리와 특산물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행사장에서는 고성매직아트예술단의 축하 공연을 비롯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작년 8월 처음 열린 제1회 축제에는 약 700명의 군민과 관광객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축제를 주최·주관하는 삼산면주민자치회 관계자는 “하모하모 축제는 청정 자연 속에서 제철 갯장어의 담백한 맛을 즐기고, 삼산면의 농수산물도 체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올해는 더 많은 관광객이 고성을 찾아 즐거운 추억을 만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