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 산이정원에서 여름 정원의 절정을 알리는 ‘썸머 블룸 페스타’가 이달부터 8월까지 펼쳐진다. 전남도는 14일, 이번 행사가 계절별 테마 행사인 ‘첫봄 페스타’, ‘금작화 페스타’에 이어 여름을 대표하는 시즌형 콘텐츠로 마련됐다고 밝혔다.
‘썸머 블룸 페스타’는 정원 전역을 수놓은 여름꽃과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행사로, 방문객들은 샤스타데이지, 수국, 백합 등 여름철 대표 꽃이 만개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산이정원이 자체 개발한 백합 품종과 초여름에 꽃을 피우는 태산목은 진한 향기와 큰 꽃송이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끈다.
이번 행사에서는 참여형 콘텐츠도 운영된다. 벽화에 꽃과 곤충 스티커를 붙여 완성하는 ‘산이정원을 칠하다’ 프로그램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시형 체험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더불어 7월과 8월에는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물놀이장과 숲길 트래킹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특히 정원 내 워터바운스 놀이터는 아이들을 위한 피서형 콘텐츠로, 숲길을 따라 구성된 트래킹 코스는 나비정원, 거미의 숲 등 생태학습 공간을 중심으로 조성돼 자연 속 여름 정취를 더한다. 어린이를 위한 생태 교육 프로그램 ‘정원 탐험대’는 곤충과 동식물의 서식지를 관찰하고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교육적 가치도 함께 제공한다.
전남도 서순철 기업도시담당관은 “썸머 블룸 페스타는 계절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정원의 매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행사”라며 “가족이 함께 자연과 교감하고, 서남해안 관광 거점으로서 산이정원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