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8월 본축제에 앞서 세계의 전통 악기와 음악을 소개하는 '2025 세계음악여행 렉처콘서트'를 7월 2일부터 23일까지 매주 수요일 전주한옥마을 하얀양옥집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음악과 함께 사회자의 해설이 곁들여지는 형식으로, 관객이 세계 각지의 음악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미리 축제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렉처콘서트는 각국의 전통 현악기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세계음악에 대한 새로운 감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첫 공연인 7월 2일에는 김연준이 몽골의 전통 현악기인 마두금을 연주한다. ‘초원의 첼로’라 불리는 마두금은 아시아 내륙에서 전해 내려온 악기로, 깊고 잔잔한 음색이 특징이다. 이어 9일에는 윤현종이 테오르보를 포함한 다양한 류트 계열 악기를 선보이고, 16일에는 장현호가 북아메리카 블루그래스 음악의 핵심 악기인 밴조의 리듬과 멜로디를 들려준다. 마지막 23일에는 정환진이 서아프리카의 전통 악기인 코라를 통해 아프리카 음악의 매력을 전달한다.
공연은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회차별 30명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신청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전주세계소리축제 공식 누리집을 통해 안내된다.
김희선 집행위원장은 “연주자와 해설자가 함께 음악의 역사와 문화를 풀어내는 특별한 공연인 만큼, 많은 시민이 세계음악의 다채로움을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