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는 오는 9월 21일 뿌리공원 잔디광장에서 ‘제1회 신채호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민족혼을 기리고 지역 대표 축제인 ‘제16회 효문화뿌리축제’와 연계해 지역 정체성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뜻깊은 행사로 마련됐다.

중구와 중구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중구육상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신채호 마라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3500명을 접수한다. 대회는 하프, 10㎞, 5㎞, 5㎞ 패밀리런 등 4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특히 하프코스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생가를 반환점으로 삼아 참가자들이 달리며 선생의 역사적 의미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단재 선생의 얼을 계승하고 역사와 문화를 스포츠로 함께 즐기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과 전국의 마라토너들이 함께 호흡하며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중구의 길을 달려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