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순천만의 원형 생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새 용산 전망대를 오는 11일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조성된 전망대는 노후화로 철거된 기존 전망대를 대체해, 순천만의 갈대밭과 칠면초 군락, 낙조, 흑두루미 서식지 등 자연경관을 더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는 생태관광 명소로 거듭났다.
새 전망대는 건축 면적 124㎡의 2층 목재 구조물로, S자 형태의 수로를 따라 펼쳐지는 순천만의 대표적인 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10년 설치된 기존 전망대는 2023년 정밀안전점검 결과 D등급을 받아 철거됐으며, 이번 재조성을 통해 자연친화적이고 안전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순천시는 고령자와 장애인, 유모차 이용자 등 이동 약자를 배려해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약 908m 구간에 경사형 무장애 데크길도 내년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용산 전망대는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순천만의 상징적 장소로, 생태 치유와 힐링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순천만 국가정원, 조성 중인 갯벌 치유관광 플랫폼과 함께 순천만 생태관광의 새로운 축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