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 전경

전남 완도군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오는 7월 12일부터 8월 17일까지 여름 휴가철 피서객을 맞이한다. 고운 모래사장과 울창한 해송 숲, 청정 바다로 유명한 이곳은 올해도 다양한 해양치유와 여름 바캉스를 접목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 전망이다.

해수욕장 개장일인 12일에는 ‘완도, 치유의 파도길을 걷다! 바다를 품다!’라는 부제로 전국 맨발 걷기 축제가 열려 자연 속에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된다. 이어 전국 최대 규모의 크로스핏 대회인 ‘2025 SUFF(Summer Ultimate Fitness Festival)’도 12일부터 이틀간 개최돼 선수 및 관계자 등 1500여 명이 완도를 찾을 예정이다.

같은 날 저녁 7시 30분부터 자정까지는 작년에 4000여 명이 참여한 ‘해양치유 치맥 페스티벌’이 다시 열린다. 맥주 바와 주막, 푸드트럭을 비롯해 EDM 파티와 래퍼 공연, 다양한 게임 부스가 마련돼 뜨거운 여름밤을 달굴 예정이다. 행사 당일에는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완도해조류센터와 신지 청와대 펜션을 잇는 셔틀버스도 운영된다.

이 외에도 해수욕장 운영 기간 동안 모래조각 전시, 비치 발리볼 대회, 플라이보드 쇼,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문화 체험과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군은 안전한 운영을 위해 경찰, 해경, 소방과 협력해 종합 상황실을 운영하고, 안전 요원과 환경 정화 인력 등 약 140명을 배치해 대응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한편,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친환경 해변에 부여되는 국제 인증 ‘블루 플래그’를 8년 연속 획득했으며, 세계 해수욕장 5000개 중 단 10곳만 지정되는 ‘우수 해수욕장’에도 포함되어 있는 남해안 대표 피서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