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미·영연방 관광안보공원 조감도

경기 가평군이 6·25 전쟁 참전국 용사를 기리고 안보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미·영연방 관광안보공원’ 조성 사업에 속도를 낸다. 가평군은 7일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의위원회가 총 287억 원 규모의 이 사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미·영연방 관광안보공원은 민선 8기 가평군의 핵심 공약으로, 2028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북면 목동리 9만3000㎡ 부지에 조성된다. 이미 지역 균형발전 사업으로 국비 118억 원을 확보한 상태다.

공원에는 가평전투 기념관, 메모리얼 파크, 산림휴양시설인 ‘트리워크’, 각종 공원 시설이 들어선다. 가평전투는 1951년 4월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영연방 27여단 장병들이 중공군 대공세에 맞서 싸운 전투로, 국군과 유엔군의 방어선 구축 시간을 벌어준 중요한 전투다. 당시 영연방 부대들은 오늘날까지도 ‘가평대대’, ‘가평 막사’라는 이름으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가평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안보 교육, 휴양 기능을 결합한 상징적 공간이 될 것”이라며 “참전국과의 우호 관계 강화와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