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군이 지역의 관문인 남면 빙어호를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복합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한 대규모 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군은 총 380억 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준공을 앞둔 소양호 빙어체험마을 조성사업은 지상 3층, 연면적 998㎡ 규모의 빙어홍보관과 1.7㎞에 이르는 왕벚나무길, 다목적광장, 정원 등을 포함한다. 군은 여름축제 기간에 빙어홍보관을 시범 운영하며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소양호 명품생태화원 조성사업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축구장 면적의 16배에 달하는 약 11만 1000㎡ 부지에 습지를 포함한 꽃밭과 꽃길이 계절별로 다양한 아름다움을 뽐낼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올해 착공한 테마형 접경거점지역 조성사업을 통해 2027년까지 1.3㎞ 길이의 호수 산책로와 전망대가 설치된다. 온실식물원과 방문자센터를 포함한 소양호 생태관광센터는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빙어호 일원에서는 여름축제 '2025 여름愛 인제愛 빠지다'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7월 26일부터 8월 10일까지 진행되며, 물놀이장, 수상레저 체험장, 액티비티 체험장, 공연장 등 여름과 물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빙어호 사계절 관광지 조성사업과 여름축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인제군이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 관광지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공적인 사업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