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은 대표 여름 축제인 ‘2025 영덕황금은어축제’를 오는 8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영덕읍 오십천 둔치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다시 온 황금은어, 다시 ON 영덕”을 주제로, 지난해 경북 동해안 산불 이후 처음 열리는 대규모 지역 행사로서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한 여름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덕 황금은어는 과거 임금께 진상되던 지역 특산물로, 아가미 뒤 황금빛 문양과 특유의 수박 향이 특징이다. 은어가 서식하는 오십천은 맑고 깨끗한 물 덕분에 은어 특유의 담백한 맛을 지녀 매년 국내외 낚시객들이 찾는 명소로 손꼽힌다.

이번 축제에서는 지역 공동체 회복과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다양한 공연과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특히 트로트 가수들이 출연하는 콘서트는 케이블 방송과 연계해 지역민의 화합과 흥을 돋울 예정이다.

가장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 ‘황금은어 반두잡이 체험’은 축제 기간 총 8회 운영되며, 어린이를 위한 무료 은어잡이 체험도 7회 별도로 마련돼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물 시소, 워터슬라이드, 에어바운스, 미취학 아동 전용 물미끄럼틀 등 다양한 놀이기구가 설치된 물놀이 체험장은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또한 무더운 날씨에 대비해 대형 그늘막과 선풍기, 포그 분무기, 얼음 비치 공간 등을 곳곳에 배치해 쾌적한 축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이번 축제가 산불 피해로 위축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군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영덕을 찾아 황금은어의 참맛과 여름의 즐거움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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