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에서 뜨거운 여름의 열정과 감성을 담은 두 개의 대표 축제가 7월 25일부터 8월 3일까지 연이어 펼쳐진다. 수도권에서 자동차로 1시간 남짓 걸리는 거리로 접근성도 좋아 가족 단위 관광객과 청춘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먼저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홍천군 종합운동장 주차장에서 열리는 ‘제29회 홍천찰옥수수축제’는 국내 유일의 찰옥수수 연구소가 있는 지역적 특색을 살려 최상급 찰옥수수를 착한 가격에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농산물지리적표시 제15호 인증을 받은 홍천찰옥수수는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축제 현장에는 지역 4개 농협과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직거래 장터와 농특산물, 먹거리 부스가 운영된다. 무더위 쉼터와 시내 순환 셔틀버스, 차량까지 찰옥수수를 배달해주는 ‘옥시기 승강장’ 서비스도 함께 운영돼 방문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제3회 홍천강 별빛 전국가요제 예선과 2025 전국 청소년종합예술제도 함께 열려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이어 7월 30일부터 8월 3일까지는 ‘제9회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가 도시산림공원 토리숲에서 열린다. ‘Hip하게, 놀자!’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축제는 맥주와 음악, 여름밤 낭만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야외 콘텐츠로 꾸며진다.
축제의 전야제는 꽃뫼공원 앞 도심 대로에서 펼쳐지며, 기관 간 자존심을 건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와 거리 퍼레이드가 분위기를 띄운다. 별빛 LED 맥주컵을 구매하면 당일 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으며, 안주는 지역 전통시장 이용을 유도해 지역 상권 활성화도 꾀한다.
토리숲에서는 메인 DJ존, 은행나무 분수 아래 별빛존, 발을 담그며 쉬어갈 수 있는 워터존, 푸드트럭과 체험공간 등 방문객 맞춤형 공간이 운영되며, 강원FC 굿즈스토어, 드론라이트쇼, 패들보드, 문보트 체험, 하이트 강원공장 견학 등 풍성한 체험도 마련돼 있다.
특히 월드 웻 댄스 배틀과 전국가요제 본선 등 역동적인 무대가 이어져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홍천문화재단 전명준 이사장은 “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찰옥수수축제는 물론 별빛음악 맥주축제에서도 지역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풍성한 즐길거리로 관광객을 맞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