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오는 8월 11일부터 11월 5일까지 비무장지대(DMZ) 일원에서 ‘DMZ OPEN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예술, 학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분단과 경계를 넘어 모두 하나 되는 열린 종합축제’를 주제로 펼쳐진다.

축제는 ‘평화의 선율’, ‘지식의 울림’, ‘경계를 넘는 움직임’을 주요 콘셉트로 삼고 있으며, 3개월 동안 전시, 콘서트, 국제음악제, 걷기 대회, 마라톤, 포럼 등 다양한 행사가 연이어 진행된다.

개막을 알리는 ‘DMZ OPEN 전시’는 8월 11일부터 11월 5일까지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갤러리그리브스, 통일촌 등에서 열린다. 김선정 초청 큐레이터가 기획한 이번 전시는 ‘UNDO DMZ’를 주제로 ‘디엠지의 재야생화’, ‘비인간’, ‘순환’이라는 소주제 아래 총 10명의 작가가 참여해 23점을 선보인다.

9월 6일에는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DMZ OPEN 콘서트’가 열린다. DMZ를 단절의 공간이 아닌 감동과 연대의 ‘열린 공간’으로 전환하려는 의미를 담은 공연이다. 이어 9월 26일부터 30일까지(29일 휴관)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는 ‘DMZ OPEN 국제음악제’가 개최돼 세계적 수준의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11월 1일에는 파주 임진강변 생태탐방로에서 6km, 9.1km 두 코스로 구성된 ‘DMZ OPEN 평화걷기’가 열리며, 11월 2일에는 임진각 일원에서 10km와 하프 마라톤(21km) 코스로 ‘평화마라톤’이 진행된다. 이틀간 장애물 15개를 완주하는 1.2km 장애물 레이스도 부대행사로 마련된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DMZ OPEN 에코피스포럼’은 11월 3일부터 5일까지 고양 소노캄에서 열려 국내외 생태 및 평화 전문가들이 관련 정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공연 티켓 예매는 9월 1일부터 고양아람누리와 NOL티켓을 통해 가능하며, 콘서트 티켓은 9월 13일부터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국제음악제 일반 공연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며, 폐막 공연은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이다.

김태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DMZ를 고립이 아닌 열린 공간으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민들이 평화와 공존의 의미를 함께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DMZ OPEN 페스티벌 관련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www.dmzopen.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