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봉명산 출렁다리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사진으로 만나는 경북 여행’ 9월 추천 여행지로 문경 봉천사, 봉명산 출렁다리, 오미자 테마터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봉천사는 조용한 산사의 고즈넉함을 간직한 공간으로, 9월에는 개미취 축제가 열려 자줏빛 꽃들이 경내와 산기슭을 물들이며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개미취는 9월 중순 절정을 이루며 수천 송이가 만들어내는 장관은 마치 보랏빛 카펫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 시기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뿐 아니라 연인, 사진 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봉천사 인근에는 최근 문경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른 봉명산 출렁다리가 있다. 길이 120m, 높이 약 30m 규모의 출렁다리 위에서는 문경 시가지와 가은읍 일대가 탁 트인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날씨가 맑은 날에는 단양 방면 산맥까지 조망할 수 있다. 출렁다리를 중심으로 조성된 둘레길은 가벼운 트레킹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문경은 전국 오미자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 산지로, 오미자 테마터널에서는 색다른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폐터널을 개조한 총 길이 500m 공간은 연중 15~17도의 서늘한 온도를 유지해 늦여름과 초가을에 특히 인기다. 내부에는 오미자 역사관, 음료 시음존, 족욕 체험, 가공품 판매관 등이 마련돼 있으며 오미자 아이스크림, 젤리, 에이드 등 다양한 먹거리와 청년 창업자들의 공예품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문경의 별미인 약돌한우와 오미자청 삼겹살도 추천된다. 약초를 먹고 자란 약돌한우는 육질과 풍미가 뛰어나며, 오미자청으로 숙성한 삼겹살은 상큼함과 고소함이 어우러져 특별한 맛을 선사한다.

김남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선선한 가을바람이 찾아오는 9월, 문경에서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좋은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