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가을, 궁궐을 거닐며 전통문화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가을 궁중문화축전’이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다음 달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간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 4대 궁과 종묘에서 축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복궁에서는 8~9일 ‘한복 연향’이 열려 전통 놀이와 공예 체험, 무형유산 장인의 한복 제작 시연, 잡상 ‘어처구니’ 공연 등을 선보인다. 중고 한복 팝업 스토어도 운영된다. 창경궁에서는 시니어 세대를 위한 정원 관리와 반려식물 만들기 체험, 조선시대 천문 관측 유산을 소개하는 야간 해설 프로그램 ‘조선의 밤, 하늘과 바람’이 진행된다.
덕수궁에서는 어린이 대상 체험 프로그램 ‘준명당 어린이 학교’와 근대가요·전통 가면극을 주제로 한 인문학 콘서트가 열린다. 창덕궁 낙선재 일원에서는 황실 여성들의 삶을 조명하는 전시와 공예 체험이 마련된다. 종묘에서는 청소년 대상 ‘종묘 건축 탐험대’와 최태성 강사의 역사 강연이 진행된다.
이번 축전에는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종묘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특별 관람권 ‘궁 패스’가 판매되며, 온라인에서는 조선시대 한복 캐릭터를 제작·공유하는 ‘모두의 풍속도’ 이벤트도 12일부터 10월 26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