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5년 경북 상주에서 열린 조선팔도 자전차대회 100주년을 기념해 자전거 동호인들을 위한 라이딩 행사가 열린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오는 13일 오전 7시 30분 상주 경천섬 공원에서 ‘조선팔도 자전차대회 100주년 기념 자전차왕 엄복동 따라 달리기’ 투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에는 사전 신청을 마친 약 200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경천섬 공원을 출발해 도남서원, 청룡사, 낙동강칠백리공원, 상주역을 거쳐 다시 경천섬 공원으로 돌아오는 총 73㎞ 구간을 자전거로 달린다. 이번 행사는 기록 경쟁이 아닌 완주 인증 방식으로 운영되며, 구간별 미션 행사가 마련돼 재미를 더한다.
1925년 상주에서 열린 조선팔도 자전차대회는 상주가 전국적인 자전거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이번 기념 행사가 상주의 자전거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100년 전 상주에서 열린 자전차대회의 정신을 계승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참가자들이 역사와 문화를 함께 체험하며 상주의 매력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