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은 오는 12~14일 회인면 중앙리 일원에서 ‘피반령 도깨비와 함께하는 국가유산 야행’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조선시대 전통 의례 시연과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돼 가을밤 고즈넉한 시골 마을을 무대로 다채로운 문화 경험을 선사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조선시대 의례와 의식을 만날 수 있는 ‘야로(夜路)’와 ‘야사(夜祀)’, 스토리텔링 공연과 몰입형 무대 ‘야설(夜說)’, 미디어아트 전시·체험장 ‘야화(夜畵)’, 먹거리 장터 ‘야시(夜市)’, 별빛 속 하룻밤을 보내는 ‘야숙(夜宿)’ 등으로 꾸며진다.
행사 장소인 중앙리 일원은 소백산맥 피반령 기슭에 위치해 있으며, 인산객사(도 유형문화재 116호), 향교(도 유형문화재 96호), 사직단(도 기념물 157호), 동헌 내아(도 문화재자료 71호) 등 다양한 문화유산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12~13일 이틀간 인근 오장환 문학관에서는 ‘제30회 오장환 문학제’가 열려 문학과 역사, 예술을 아우르는 풍성한 가을 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보은군 관계자는 “이번 야행은 가을밤의 정취 속에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시골 마을의 추억과 문화적 풍요로움을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