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원로 배우들이 평생을 무대와 함께한 삶을 되돌아보는 특별한 연극 무대에 오른다. 대한민국예술원은 오는 4일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연극 ‘생(生)연극-이것은 살아있는 연극이다’를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인 박정자, 손숙, 이호재, 신구가 무대에 올라 각자의 삶과 대표 작품을 되짚으며 관객과 만난다. 배우들은 자신이 출연했던 주요 작품의 한 장면을 다시 선보이고, 피아노 연주에 맞춰 춤을 추며 평생 배우로 살아온 희로애락을 표현한다. 또한 자신들을 지탱해준 관객과 여전히 두렵고 낯설게 느껴지는 무대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연출은 예술원 부회장 손진책이 맡았으며, 극본은 이강백 전 서울예대 극작과 교수가 참여했다.

예술원 관계자는 “노배우들의 경험과 철학을 생생하게 살아있는 언어로 전달하는 공연”이라며 “수십 년간 연극 무대를 지켜온 배우들의 깊은 내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