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은 독립출판 서점 유어마인드와 협력해 ‘제17회 언리미티드 에디션–서울아트북페어 2025(UE17)’를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독립출판 및 아트북 축제로, 매년 2만 명 이상이 찾는 서울의 대표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서울아트북페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총 251팀이 참가하며, 이 중 아시아와 유럽 등 해외 참가팀이 40팀에 달한다. 특히 도쿄아트북페어와의 교류 협력 프로그램인 ‘언리미티드 메이트(UNLIMITED MATE)’를 통해 일본의 제작자 3팀이 참여, 국제적 교류의 장으로서 위상을 강화했다.

참가팀은 책을 매개로 활동하는 국내외 출판사와 아티스트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신간과 한정판 굿즈가 다양하게 선보인다. 단순한 판매를 넘어 관람객과의 소통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고스트타입클럽, 아베 타에코, 리카코 나가시마 등 국내외 작가들이 참여하는 북토크, 워크숍, 드로잉 퍼포먼스 등이 연일 이어지며, ‘신간의 전당’과 ‘잠깐 낭독회’ 등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돼 책을 중심으로 한 예술적 경험을 풍성하게 만든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서울아트북페어는 동시대 미술에서 중요한 독립출판의 가치를 알리고, 예술로서 책이라는 매체가 지닌 즐거움을 나누는 축제”라며 “서울 동북부 지역의 문화적 자부심으로 자리한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예술과 책의 새로운 만남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 관련 세부 정보는 서울시립미술관 및 언리미티드 에디션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