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구청장 유성훈)와 금천문화재단(대표이사 서영철)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금나래아트홀에서 블랙 코미디 소리극 ‘봉쥬르, 독퇴흐 크노크!(Bonjour, docteur Knock!)’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프랑스 작가 쥘 로맹의 1923년 발표 희곡 ‘크노크, 어쩌면 의학의 승리’를 원작으로 한 공연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무대화됐다.
작품은 의사 ‘크노크’를 중심으로, 질병과 의학을 바라보는 인간의 욕망과 사회적 풍자를 담은 프랑스 대표 고전 블랙 코미디다. 1923년 파리 초연 이후 100년간 유럽 전역에서 꾸준히 사랑받으며 시대를 관통하는 풍자극으로 평가받아왔다.
이번 공연은 고전의 주제를 한국적 언어와 정서로 재해석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각을 선사한다. 연출은 놀이성과 풍자를 결합한 독창적인 무대 스타일로 정평이 난 연출가 이철희가 맡았다. 그는 “고전을 통해 인간의 이면과 사회의 위선을 드러내는 동시에 유쾌한 웃음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관람료는 전석 3만 원이며, 금천구민은 1만 원에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다. 티켓은 금천문화재단 누리집과 주요 예매처를 통해 구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