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공연예술축제 ‘제25회 월드 2인극 페스티벌’이 오는 11월 2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일대에서 열린다. ‘천 개의 2인극을 향하여’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25주년을 맞이해 총 100편의 다양한 2인극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축제는 예술공간 혜화, 창조소극장, 극장 동국 등 대학로 주요 공연장에서 진행되며, 약 3주간 공식참가작 12편, 기획초청작 4편, 해외초청작 2편, 특별참가작 2편, 시민참가작 28편, 대학참가작 52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관객을 맞이한다.

개막식은 11월 2일 오후 3시 마로니에공원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개막식 이후 본격적인 무대가 시작되며, 예술공간 혜화에서는 ▲공연예술제작소 비상의 ‘하지의 밤’(11월 4~6일 오후 7시), ▲극단 꿈의동지의 ‘그 봄, 한낮의 우울’(같은 기간 오후 8시 30분), ▲극단 마음같이의 ‘로봇 손녀’, ▲공상모임 작심365의 ‘경비 김원사’(11월 8~9일), ▲극단 산수유의 ‘갱지’, ▲창작집단 작화의 ‘해아’(11월 11~13일), ▲극단 해반드르의 ‘돼지와 오토바이’, ▲한양레퍼토리의 신작(11월 15~16일) 등이 공연된다.

창조소극장에서는 ▲극단 현의 ‘호텔엔젤’, ▲약속의연극레퍼토리의 ‘갈매기 비밀리허설’(11월 4~6일), ▲극단 수의 ‘원무’, ▲극단 헛짓의 ‘혜영에게’(11월 8~9일)가 무대에 오른다.

올해로 25회를 맞는 월드 2인극 페스티벌은 ‘두 사람의 대화로 세상을 이야기한다’는 모토 아래, 인간관계의 본질과 감정의 깊이를 담은 2인극을 통해 국내외 관객과 꾸준히 소통해온 대표적인 공연예술 축제다.

주최 측은 “두 배우의 집중력과 연기, 그리고 무대의 밀도가 만들어내는 2인극의 묘미를 통해 관객이 다시 한 번 ‘소통의 예술’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25주년을 맞은 올해는 예술성과 실험성이 공존하는 특별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25회 월드 2인극 페스티벌의 세부 일정과 예매 정보는 공식 누리집과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