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20주년을 맞은 홍콩 디즈니랜드 리조트가 연말 시즌을 맞아 대규모 크리스마스 축제와 함께 호텔 할인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디즈니랜드 측은 올해 디즈니의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풍경과 20주년 기념 요소를 결합한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겨울 경험을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홍콩 디즈니랜드는 지난 14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크리스마스 파티를 운영하며, 겨울왕국 테마존에서는 안나와 엘사가 아렌델 스타일의 장식 속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얼음빛을 연출한 공간에는 크리스마스트리와 조명이 어우러지며 스노우지, 올라프, 아렌델 캐롤러들이 등장해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올해는 크리스토프와 순록 스벤도 새롭게 참여해 겨울왕국 팬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토이스토리 랜드에서는 우디, 버즈, 제시가 새로운 크리스마스 시즌 의상을 선보이고, 판타지랜드에서는 곰돌이 푸와 친구들이 포근한 겨울 무드를 전한다. 산타 복장을 한 미키, 구피, 스티치와 엔젤도 등장해 테마파크 곳곳에서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다음 달 31일에는 투모로우랜드와 어드벤처랜드에서 DJ 공연과 디즈니 캐릭터 퍼포먼스로 구성된 새해 전야 카운트다운 파티가 진행된다. 매지컬 드림 캐슬 앞에서는 20주년 한정 공연 ‘모멘터스: 밤하늘의 파티’가 펼쳐지며, 카운트다운과 함께 새해맞이 축하 공연이 이어진다.
주토피아 팬들을 위한 시즌 한정 팝업 도넛 가게도 마련됐다. 당근 녹음기 열쇠고리, 어깨 인형, 주디 와플, 발바닥 모양 무스 케이크, 블루베리 파이 등 테마 상품이 새롭게 출시돼 체험형 즐길거리를 강화했다.
한편 홍콩 디즈니랜드 리조트는 다음 달 12일까지 블랙 프라이데이 호텔 숙박 혜택을 통해 리조트 내 호텔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홈페이지 예약을 통해 적용되며 성수기 여행객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홍콩 디즈니랜드는 2005년 9월 아시아 최초의 디즈니 파크로 문을 열었으며, 이후 토이스토리 랜드, 그리즐리 걸즈, 미스틱 포인트 등을 연이어 조성해 독창적인 테마존을 확장해왔다. 주요 어트랙션을 하루 안에 이용할 수 있는 효율적인 동선과 가족 중심 콘텐츠를 갖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