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교향악단의 실내악 시리즈 ‘줌인’ 세 번째 공연이 12월 2일 부산문화회관 챔버홀에서 열린다. ‘줌인’은 단원 한 명에게 집중해 관객과 더욱 가까이 호흡하는 기획 무대로, 2022년 첫선을 보인 이후 악기별 독주곡을 중심으로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무대의 주인공은 부산시립교향악단 호른 부수석 백상흥이다. 피아니스트 성민주, 호르니스트 박용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상진이 함께 출연해 호른을 중심으로 한 깊이 있는 실내악 무대를 선보인다.
호르니스트 백상흥은 독일 두이스부룩 국립음악대학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립음악대학을 졸업했으며, 프라하 국제 호른 페스티벌에서 두 차례 솔로 리사이틀을 열어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 부산시립교향악단 부수석 주자로 활동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피아니스트 성민주는 부산예술고와 이화여대를 실기 수석으로 졸업한 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에서 석사와 최고연주자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쳤다. 국립 크라코프오케스트라 및 부산시향과 협연하며 실력을 인정받았고, 다양한 앙상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호르니스트 박용인은 포항시립교향악단 상임단원으로 활동하며 월드브릿지오케스트라 수석과 부산 브라스 퀸텟 단원으로 다채로운 무대를 펼치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상진은 부산시립교향악단 제2바이올린 단원으로, 부산페스티벌오케스트라 악장을 맡아 활동 중이다.
공연 프로그램은 호른의 폭넓은 음색을 조명하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글리에르의 ‘호른과 피아노를 위한 세 개의 작품(Op.35)’, 호르니스트이자 작곡가 메르크의 ‘변주곡(Op.12)’, 그리고 브람스가 어머니를 기리기 위해 작곡한 ‘바이올린·호른·피아노를 위한 3중주’가 연주된다.
입장권은 1만 원이며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