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과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널리 사랑받아 온 ‘피아노의 숲’ 피아노 콘서트가 내년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공연기획사 낫싱벗칠은 공연이 내년 2월 8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진격의 거인 오피셜 콘서트’, ‘원피스 뮤직 심포니 콘서트’ 등 애니메이션 기반 클래식 공연을 제작해 온 낫싱벗칠이 일본 출판사 고단샤와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준비한 프로그램이다. 원작 만화 ‘피아노의 숲’은 1998년부터 2015년까지 연재된 잇시키 마코토의 작품으로, 숲속의 버려진 피아노로 독학을 시작한 소년 이치노세 차이기가 주위 인물들과의 관계 속에서 성장해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감동적으로 그린 클래식 명작으로 평가받는다.

일본에서는 작품의 인기에 힘입어 ‘피아노의 숲 피아노 콘서트’가 매년 전국 순회 형식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이번 공연은 국내에서의 첫 공식 무대다. 공연에서는 작품 속 주요 장면을 대표하는 쇼팽의 명곡을 중심으로 한 레퍼토리가 연주될 예정이다. 연주에는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참가 경력을 보유한 피아니스트 최형록이 참여한다.

낫싱벗칠은 “이번 무대를 통해 관객이 작품의 감성적 서사와 클래식 음악의 깊은 울림을 함께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원작 팬은 물론 클래식 애호가들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