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은 28일 오후 7시 해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창작 뮤지컬 ‘생텍쥐페리’ 공연을 연다. 이번 작품은 초연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입증한 창작 뮤지컬로, 지역 관객들에게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남군에 따르면 ‘생텍쥐페리’는 2020년 제14회 DIMF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지원작품에 선정돼 첫 공연에서 객석점유율 100%를 기록했다. 이어 제14회 제주 해비치 아트페스티벌 쇼케이스에서 전 장르 통합 최우수작에 오르며 창작 뮤지컬로서의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작품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어린왕자’의 작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가 어린왕자와 등장인물들을 통해 자아를 성찰하며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깨닫는 과정을 그린다. 어린왕자 집필의 배경이 된 이야기를 무대 위에서 서정적으로 풀어낸다.
무대 연출은 비행기가 하늘을 나는 장면과 입체 영상을 활용한 시각적 효과, 극을 이끄는 1인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가 더해져 몰입도를 높인다. 어린 관객에게는 동화적 상상력을, 성인에게는 잊고 지낸 어린 시절 감성을 환기시키는 무대로 구성돼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공연이 될 전망이다.
27일과 28일 양일간 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는 어린왕자 체험존과 마술쇼 등 부대 행사가 오전과 오후 각각 3시간씩 총 4회 운영된다. 공연 전후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인기가 예상된다.
‘생텍쥐페리’는 올해 공연예술 지역유통지원사업 공모 선정작이며, 8세(초등학생)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티켓 예매는 26일 오후 5시까지 해남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신청할 수 있으며, 가격은 1만 원이다. 해남군민은 50% 할인된 5000원에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