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은 오는 14일 오후 7시 정선창고에서 근대 산업유산의 가치와 예술적 재생을 주제로 한 삼탄광산아트밸리 종합발전 기념공연 ‘검은 땅 불멸의 노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정선의 산업화 과정과 탄광 노동의 역사를 예술로 재조명하고, 산업 유산의 문화적 가치 확산과 지역공동체의 정체성 회복을 목표로 마련됐다.

‘검은 땅 불멸의 노래’는 영상과 음악, 재즈 보컬이 어우러진 복합예술 형식으로 구성돼, 과거 산업화의 현장에서 묵묵히 삶을 이어온 광부들의 이야기를 예술적 언어로 풀어낸다. 공연은 단순한 추억의 재현을 넘어, 폐광지역 산업유산을 문화적 자산으로 재생시켜 지역의 기억을 치유하고 미래로 확장하는 새로운 문화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관람을 희망하는 시민은 공연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김재성 정선군 문화체육과장은 “이번 공연은 산업화 시대의 기억을 예술로 되살려 지역공동체의 상처를 치유하고, 정선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는 뜻깊은 무대가 될 것”이라며 “삼탄광산아트밸리가 과거의 산업현장을 넘어 예술과 문화가 공존하는 창조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