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오는 28일과 29일 이틀간 제주아트센터에서 소리극 ‘서편제; The Original’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이청준의 연작소설 ‘남도사람’ 시리즈 중 ‘서편제’, ‘소리의 빛’, ‘선학동 나그네’를 원작으로 각색한 소리극이다.
이번 공연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국립예술단체 지역 전막공연 사업의 일환으로 제주에 선보이는 무대로, 국립정동극장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신작이다. 영화와 뮤지컬, 창극 등으로 다양하게 변주돼 온 ‘서편제’의 이야기를 문학성과 소리 본연의 미학에 집중해 재해석했다.
무대는 원형 형태로 구성돼 있으며, 판소리 다섯 바탕의 주요 대목과 총 22곡의 판소리와 민요가 장단, 호흡, 북과 장구의 울림으로 서사의 리듬을 만들어낸다. 작품은 한 맺힌 소리꾼 부녀의 여정을 통해 인간의 예술적 집념과 감정의 깊이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관람료는 R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예매는 제주아트센터 홈페이지(www.jejusi.go.kr/acenter)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