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이 세계적인 명성의 오페라 무대를 지역에서 선보인다. 영동군은 2025년 충청북도를 대표하는 공연예술축제 ‘2025 충북공연예술페스타’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국립오페라단의 명작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The Barber of Seville)’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오는 11월 4일 오후 3시 영동복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선착순 입장 방식으로 운영된다.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쾌한 가족형 공연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탈리아 작곡가 조아키노 로시니(G. Rossini)의 대표작 ‘세비야의 이발사’는 재치 넘치는 이발사 피가로의 활약을 중심으로 한 코믹 오페라다. 경쾌한 선율, 유머러스한 연출, 그리고 풍부한 드라마가 어우러져 세계 각국에서 사랑받는 고전 명작으로 꼽힌다. 이번 무대는 국립오페라단이 자랑하는 정상급 성악가들과 세계무대 경험이 풍부한 지휘자의 협연으로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수도권 중심으로 집중돼 있던 오페라 공연을 지역으로 확대한 의미 있는 시도로, 영동군민들이 직접 현장에서 세계 수준의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군은 이번 유치를 단순한 공연 초청을 넘어 ‘국악문화도시 No.1’ 실현을 위한 문화융성 전략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영동군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오페라와 국악을 융합한 복합공연, 오페라 해설 프로그램, 지역 예술인 교류 행사 등 후속 프로젝트를 추진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도시 영동’의 정체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국립오페라단의 ‘세비야의 이발사’는 국악과 오페라, 전통과 현대를 잇는 상징적인 무대가 될 것”이라며 “영동이 진정한 문화예술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지역의 문화 브랜드를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연 관련 문의는 영동군문화관광재단 문화관광팀(043-745-8917)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