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현대음악협회 한국위원회(ISCM Korea)는 오는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제53회 범음악제(Pan Music Festival)’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중장기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범음악제는 보다 안정적이고 수준 높은 운영을 바탕으로 한국 현대음악의 저변 확대에 나선다.

1969년 첫 회를 시작으로 53년의 역사를 이어온 범음악제는 국내외 작곡가들의 창작음악을 소개하며 동시대 음악의 흐름을 제시해 온 대한민국 대표 현대음악 축제다. ISCM Korea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음악을 통한 시대정신 탐구와 창작 실험정신을 고취하며, 해외 유수의 단체 초청을 통해 국제 교류의 장을 넓혀 한국 현대음악의 위상을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올해 범음악제의 주요 프로그램은 프랑스 퐁피두센터의 IRCAM(Institute for Research and Coordination in Acoustics/Music)과 공동으로 마련된 피에르 불레즈(Pierre Boulez, 1925~2016) 탄생 100주년 기념음악회다. 불레즈는 현대음악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곡가이자 지휘자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을 중심으로 한 헌정 무대가 선보인다.

또한 독일의 젊은 연주단체 ‘Fabrik Quartet’이 초청돼 10월 28일 일신홀, 10월 31일 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을 펼친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는 학생 작품 스코어리딩 워크숍이 진행되며,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일본 현대음악단체 ‘Next Mushroom Promotion’의 공연과 일본 작곡가 Yamamoto Hiroyuki, Hukui Tomoko의 세미나도 열린다. 이 밖에도 스트라스부르 타악기 앙상블이 초청돼 현대 타악기 음악의 정수를 두 차례에 걸쳐 선보인다.

‘제53회 범음악제’의 티켓은 전석 3만 원이며, NOL티켓(https://nol.interpark.com/ticket)과 YES24(http://ticket.yes24.com/New/Main.aspx)에서 예매할 수 있다. 학생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전 공연을 10만 원에 관람할 수 있는 팬패스(Fan Pass)도 제공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주관사 현대문화 및 ISCM Korea 공식 홈페이지(www.isc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