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11월 14일 오후 7시 30분, 15일 오후 3시 두 차례에 걸쳐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뮤지컬 ‘빨래’를 공연한다고 밝혔다.
2005년 초연 이후 20년 가까이 꾸준히 무대에 오르며 13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빨래’는 한국 창작뮤지컬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로, 소시민의 삶을 따뜻하고 진솔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서울의 한 동네를 배경으로 고향을 떠나 상경한 ‘나영’과 몽골 출신 이주노동자 ‘솔롱고’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외로움과 희망, 그리고 이웃 간의 정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작품은 ‘빨래’라는 일상적인 행위를 통해 삶의 얼룩을 씻고 다시 깨끗한 마음으로 살아가려는 인간의 본능과 회복의 메시지를 전한다.
공연은 중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좌석은 R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이다. 문화취약계층은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화로 사전 접수할 수 있고, 일반 예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서귀포e티켓을 통해 진행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뮤지컬 ‘빨래’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 속에서 희망과 위로를 찾아가는 이야기로, 많은 시민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할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이 수준 높은 공연예술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