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기타리스트들이 한 무대에 오르는 특별한 공연 ‘2025 더 뮤지션’이 다음 달 2일 서울 가빈아트홀에서 열린다. 위즌컴퍼니가 주최하는 이번 콘서트에는 이근형, 이성렬, 타미킴, 이선정, 찰리정, 샘리 등 국내 정상급 기타리스트 6명이 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기타리스트들의 개성과 음악적 색채를 한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획으로, 블루스·재즈·록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연주가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반주자’로 인식되던 기타리스트들이 무대의 주인공으로 서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이선정은 “일렉트릭 기타가 가진 강렬함과 부드러움, 짜릿함, 화려함이 모두 응집된 무대가 될 것”이라며 “각자의 스타일이 어우러져 새로운 음악적 시너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출연진 중 한 명인 찰리정은 “우리는 ‘기타로 노래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관객이 직접 체감하는 시간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공연을 진행하는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는 “K팝 아이돌 중심의 음악계에서 이번 공연은 연주의 본질적 가치와 생동감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드럼, 베이스, 건반 등 다른 악기 연주자들의 무대도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 더 뮤지션’은 일회성 공연에 그치지 않고, 공연 실황 앨범과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번 무대는 기타 음악이 지닌 예술적 깊이와 생명력을 국내 대중에게 다시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