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팬레터’ 10주년 기념 공연이 오는 12월 5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다. 제작사 라이브는 이번 공연 소식을 전하며 “10년 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준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한층 깊어진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팬레터’는 천재 소설가 김해진과 그를 동경하는 작가 지망생 정세훈,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천재 작가 히카루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문인들의 예술혼과 사랑을 그린 창작 팩션 뮤지컬이다. 1930년대 일제강점기, 김유정과 이상 등 문인들의 모임이었던 ‘구인회’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으며, 문학적 감성과 서정적인 음악으로 관객의 공감을 얻어왔다.

2016년 국내 초연 이후 2018년 대만, 2022년 중국, 지난해 일본 등 해외에서도 라이선스 공연으로 이어졌다. 특히 중국에서는 ‘중국뮤지컬협회 연례시상식’에서 인기 라이선스 뮤지컬상, 남우주연상 등 7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이번 10주년 공연에는 김해진 역에 에녹, 김종구, 김경수, 이규형이 출연하며, 정세훈 역은 문성일, 윤소호, 김리현, 원태민이 맡는다. 히카루 역에는 소정화, 김히어라, 강혜인, 김이후가 캐스팅돼 세 인물의 얽힌 감정과 예술적 열정을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뮤지컬 ‘팬레터’ 10주년 공연의 예매 일정과 세부 정보는 예술의전당 및 주요 예매처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