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이어싸 삼도바당’이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과 25일 오후 3시 제주아트센터에서 초연된다. 제주아트센터에 따르면 이번 작품은 제주시 탑동 앞바다 2차 매립을 모티브로, 1980년대 후반 제주의 한 바닷가 마을 ‘삼도’를 배경으로 한다. 해녀들이 주민들과 힘을 모아 어려움을 이겨내는 과정을 통해 해녀들의 순수하고 선한 의지를 무대 위에 담았다.
‘이어싸 삼도바당’은 제주에서 제주 사람들이 제작한 이른바 ‘제주형 뮤지컬’로 기획됐다. 제주아트센터와 김명수 프로듀서, 한진오 작가, 민경언 연출가, 최인숙 안무가, 정유진 음악감독 등이 힘을 합쳐 제작했으며, 배우 강지훈, 임지은, 조성진, 진정아, 김수보 등이 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제주 이그나이트 페스타’ 프로그램 중 하나다. 같은 기간 전통예술·현대무용 공연 ‘섬, 숨, 삶’(16일), 제주해녀평화음악회(18일), 낭독극 ‘해녀’(가제, 28일) 등도 선보인다.
관람은 초등학생 이상부터 가능하며, 관람료는 1층 2만 원, 2층 1만 원이다. 20인 이상 단체는 30% 할인되며, 만 65세 이상, 다자녀·다문화·한부모 가정, 국가유공자, 4·3 희생자, 장애인은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문화소외계층에는 무료 관람이 제공된다.
제주아트센터 관계자는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한 제주형 공연 콘텐츠 제작을 통해 공연장으로서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외 유통 가능성을 높여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