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 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일 트로바토레’는 중세 스페인을 배경으로 사랑과 복수, 가족의 비밀이 얽힌 비극적 서사를 담은 오페라다. 아리아 ‘타오르는 저 불꽃을 보라’, 합창곡 ‘대장간의 합창’ 등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웅장한 음악과 극적인 전개로 세계 무대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이번 무대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아드리앙 페뤼숑이 지휘를 맡고, 연출은 이회수가 담당한다. 주요 배역은 테너 국윤종·호반네스 아이바즈얀(만리코), 소프라노 이명주·이지현(레오노라), 바리톤 이동환·김만수(루나 백작), 메조소프라노 산야 아나스타시아(아주체나)가 연기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상주단체인 디오오케스트라와 대구오페라콰이어, 객원 합창단 비바아트팜, 무용단 베이비 슬로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일 트로바토레’는 26일 개막 공연에 이어 27일 오후 3시 한 차례 더 무대에 오르며, 예매 및 할인 정보는 NOL티켓(구 인터파크)과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일 트로바토레’를 시작으로 비제의 ‘카르멘’,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글루크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등 다양한 명작을 선보이며 오는 11월 8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