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는 10월 8일부터 9일까지 추석 연휴 끝자락에 가을밤 국악마당에서 펼쳐지는 ‘여유작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보름달처럼 마음까지 넉넉해지는 추석 분위기 속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힐링 콘서트로 기획됐다. 가족 단위 나들이객과 외국인 관광객, 인근 주민 등 다양한 관객층이 자유롭게 앉아 공연을 감상하며 도심 속에서 국악을 친근하게 누릴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첫날인 8일에는 싱어송라이터 삼산이 무대에 오른다. 고향인 삼산면에서 이름을 딴 그는 미디 사운드에 가야금과 해금 등 한국적 색채를 더해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펼치고 있으며, 재치 있는 가사와 개성 있는 스타일로 주목받는 신예 국악인이다. 이어 9일에는 소리꾼 3인과 해금, 타악, 건반 연주자로 구성된 판소리 그룹 심풀이 무대를 꾸민다. 심풀은 전통 판소리를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그들만의 장르를 만들어가고 있다.
프로그램은 삼산의 ‘파파파파’, ‘줄줄줄팍팍팍’, ‘지긋지긋’, ‘풍년의 어른’ 등 개성 있는 레퍼토리와 심풀의 ‘상여가 실은 청춘’, ‘나빌레라’, ‘사랑은 바람같아서’, ‘해야해야’, ‘사랑가 of 심풀’ 등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곡들로 채워진다. 여기에 더해 두 팀 모두 미발매 신곡을 처음 공개해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이번 공연은 추석 연휴에 세대와 국적을 넘어 우리 음악의 깊은 멋과 흥취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자리”라며 “온 가족이 어깨를 들썩이며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추석 선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티켓은 전석 무료이며, 자세한 내용은 서울남산·돈화문국악당 누리집(www.sgtt.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