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가 오는 10월 8일 개막하는 ‘2025 나주영산강축제’의 주제공연으로 창작 뮤지컬 ‘왕후, 장화’를 선보인다.

창작 뮤지컬 ‘왕후, 장화’는 고려 건국의 숨은 인물로 평가받는 장화왕후 오 씨와 왕건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나주의 역사적 상징을 현대 공연예술로 재해석해, 전통과 대중성을 아우르는 무대로 꾸며졌다. 축제 개막을 장식하는 대표 무대로서 시민과 관광객에게 고품격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작품은 실존 인물의 서사를 바탕으로 상상력을 더해 구성된 마당놀이형 창작극이다. 영산강정원 주무대에서 펼쳐지며, 탁 트인 강과 정원의 풍광 속에서 무대 예술이 어우러져 현장감과 몰입도를 높일 전망이다. 주연은 뮤지컬 배우 이충주와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루나가 맡아 극의 완성도를 더한다.

이번 공연은 나주의 문화자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내 지역 축제의 품격을 한층 높이는 동시에, 뮤지컬·교육·관광 콘텐츠와 연계한 지속 가능한 문화 관광 자원화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박명성 축제 총감독은 “뮤지컬 ‘왕후, 장화’는 나주와 영산강의 역사와 문화를 되살리는 상징적 무대”라며 “관객들이 깊은 이야기와 감동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의 정체성과 예술적 상상력이 결합한 대표 콘텐츠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