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베토벤 명곡을 쉽고 흥미롭게 풀어내는 해설자로 무대에 오른다.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10월 2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다니엘의 해설 클래식-베토벤 교향곡 X 협주곡’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베토벤의 대표 교향곡과 협주곡을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무대로 마련됐다.

첫 무대는 베토벤 교향곡 제6번 F장조, Op.68 ‘전원’ 1악장이 장식하며 평화롭고 목가적인 분위기를 전한다. 이어 피아노 협주곡 제5번 E♭장조 ‘황제’ 1악장이 웅장한 선율로 관객을 사로잡고, 교향곡 제1번 C장조, Op.21 1악장이 뒤를 잇는다. 공연의 피날레는 대중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교향곡 제5번 C단조, Op.67 ‘운명’ 4악장이 장식한다.

이번 무대는 독일 출신 방송인이자 피아니스트인 다니엘 린데만이 해설을 맡고, 지휘는 대전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여자경이 맡는다. 연주는 KBS 교향악단이 담당한다. 협연자로는 피아니스트 김송현이 참여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을 선보인다. 김송현은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준우승, 박성용 영재특별상,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특별상(청중상) 등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번 공연은 세종문화회관 ‘누구나 클래식’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관람객이 최소 1000원부터 1만 원까지 티켓 금액을 직접 결정하는 ‘관람료 선택제’ 방식으로 운영돼 클래식 음악의 대중적 접근성을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