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뮤지컬단이 연말을 맞아 찰스 디킨스의 고전 ‘크리스마스 캐럴’을 가족 뮤지컬로 재탄생시킨다.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뮤지컬단의 신작 ‘크리스마스 캐럴’을 오는 12월 5일부터 28일까지 세종M씨어터에서 초연한다고 밝혔다.

‘크리스마스 캐럴’은 구두쇠 스크루지가 세 명의 정령을 만나면서 인생을 되돌아보고 변화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냉소적이던 스크루지가 과거·현재·미래의 시간 여행을 통해 잃어버린 따뜻함과 용서를 되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원작의 감동에 더해 회복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는 가족 뮤지컬로 꾸며진다.

작품은 아동·가족 뮤지컬 ‘장수탕 선녀님’을 집필한 정준 작가와 조한나 작곡가가 손잡아 새롭게 각색했으며, 뮤지컬 ‘구텐버그’의 표상아 연출이 참여해 세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인다.

뮤지컬 ‘팬텀’, ‘웃는 남자’ 등에서 활약한 배우 리사와 서울시뮤지컬단의 이연경이 시공간을 넘나드는 세 명의 정령 역으로 1인 3역에 도전한다. 구두쇠 스크루지 역은 서울시뮤지컬단의 이경준과 한일경이 맡았으며, 어린 스크루지는 아역 배우 윤도영과 최지훈이 연기한다. 스크루지의 동생 펜과 조카 티나 역에는 우도연과 최예린이 각각 1인 2역으로 출연한다.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이번 작품은 세대 간 공감을 이끌어내는 연말 가족 뮤지컬로,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할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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