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무용단은 다음 달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기획 공연 ‘코레오 커넥션: 서울’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국립현대무용단의 안무 공모를 통해 발탁된 4편의 작품 중 2편을 엄선해 선보이는 무대로, 박재현 안무가의 ‘수선되는 밤’과 정진아 안무가의 ‘아니요, 네’가 더블빌 형식으로 공연된다.
박재현 안무가의 ‘수선되는 밤’은 인간 내면의 혼란과 복잡함 속에서 완벽한 삶의 진실을 찾아가는 여정을 표현한 작품이다. 무용수들의 원초적인 움직임과 역동적인 에너지를 통해 어지럽고 소란스러운 현실 속에서도 균형과 조화를 찾아가는 인간의 내적 변화를 시각화했다. 작품명 ‘수선(垂線)’은 일정한 직선이나 평면과 직각을 이루는 완벽한 직선을 뜻하며, 불완전한 삶을 ‘수선’해 나가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정진아 안무가의 ‘아니요, 네’는 알베르 카뮈의 철학서 『반항하는 인간』에서 영감을 받아 인간의 저항과 수용, 거부와 순응의 이중적 감정을 탐구한다. 무용수들은 ‘아니요’와 ‘네’라는 상반된 감정을 신체로 표현하며, 인간 존재의 본질과 가치, 자유의 의미를 질문한다.
국립현대무용단 관계자는 “이번 ‘코레오 커넥션: 서울’은 한국 현대무용의 미래를 이끌 신진 안무가들의 예술적 세계를 조명하는 자리로, 두 작품 모두 인간의 내면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감각적인 무대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