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오는 11월 14일부터 15일까지 서울 마포구 무신사 개러지에서 ‘2025 우리 음악인 축제 로컬 레이블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우리 음악인 축제’는 전국 17개 지역 음악창작소의 지원을 받은 지역 기반 음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와 성장을 도모하는 창작 지원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기존 17팀에서 8팀으로 규모를 조정해, 참여 음악인에게 맞춤형 무대 연출과 미디어 노출 기회를 제공하는 등 실질적 지원을 강화했다.

이번 콘서트는 ‘K-인디 3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무대로, 지역 음악인들이 홍대의 중심지에서 함께 어우러지는 상징적 무대다. 공연장에는 각 팀의 앨범, 굿즈, 뮤직비디오 영상이 전시되며, 관객이 직접 아티스트에게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된다.

11월 14일 1회차 공연에는 ▲밴드 그린(GR2N!, 경북음악창작소) ▲밴드 디폴트(DEFAULT., 인천음악창작소) ▲나린(대전음악창작소) ▲사운드힐즈(강원음악창작소)와 프로듀서 신유미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15일 2회차 공연에는 ▲모꼬지(세종음악창작소) ▲레슬리(LesliE, 광주음악창작소) ▲모커(대구음악창작소) ▲바비핀스(충남음악창작소)가 출연하며, ‘로컬 레이블’ 대표 한해가 무대를 마무리한다.

대구 지역 대표팀으로 2년 연속 참여하는 밴드 모커는 “지역 음악인들이 전국의 동료들과 교류하며 무대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라며 “새 음원을 대중에게 직접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콘진원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축제의 여운은 온라인에서도 이어진다. 지난 7월, 서울 홍릉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시작된 ‘로컬 레이블’ 결성 과정을 기록한 8부작 영상 시리즈가 유튜브 채널 ‘더 케이팝(THE K-POP)’을 통해 공개 중이다. 각 지역 음악인의 소개와 라이브 영상이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지난해 송캠프 프로젝트에 참여한 뮤지션 시호(구리음악창작소)의 영상은 누적 조회 수 12만 회를 돌파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유현석 원장직무대행은 “로컬 레이블 콘서트는 전국의 음악인들이 자신만의 색깔로 무대를 채우는 ‘우리 음악 생태계’의 축소판이자, K-인디 음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상징하는 무대”라며 “앞으로도 지역 창작자들이 전국을 넘어 글로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