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립농악단은 창작 타악연희 ‘판굿이 전하는 이야기’를 오는 14일부터 총 3회에 걸쳐 남원 청아원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남원 곳곳에 남아 있는 전쟁의 기억과 민초들의 희로애락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3부작 연희극으로, 전통과 창작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형식의 무대를 선보인다.
타악연희는 북과 장구 등 타악기를 중심으로 음악, 춤, 몸짓이 결합된 공연 예술로, 이번 공연에서는 모듬북, 검무, 사물놀이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함께 어우러진다. 남원시립농악단은 전통 연희단과 무용단의 협연을 통해 역사와 예술, 흥이 조화를 이루는 다채로운 무대를 구성했다.
두 번째 공연은 11월 28일, 세 번째 공연은 12월 5일에 진행되며, 모든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정헌 남원시립농악단 예술감독은 “이번 무대는 타악과 연희가 어우러진 남원농악의 진면목을 선보이는 자리”라며 “남원 농악의 전통과 의미를 되새기며 시민과 함께 즐기는 예술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