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문화재단이 연말을 맞아 춘천을 대표하는 공연 축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 무대를 마련했다. 춘천문화재단은 오는 12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춘천 봄내극장에서 ‘2025 춘천축제모음.ZIP’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춘천마임축제, 춘천인형극제, 춘천연극제, 춘천국제고음악제 등 춘천을 대표하는 4대 축제의 추천 공연을 모아 구성한 연말 기획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인다.
26일에는 극단 나무의 ‘괴물신드롬’이 오전과 오후 두 차례 공연되며, 이어 극단 깍두기의 ‘호랑이와 곶감’이 오후 무대에 오른다. ‘괴물신드롬’은 아이들이 마주하는 두려움을 용기로 바꿔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며, ‘호랑이와 곶감’은 전통 설화를 공연예술로 재해석한 융합 작품이다.
27일에는 오전 특별 무대로 장성실의 ‘한쪽 문이 닫힐 때’와 모션트라이브의 ‘흔적’이 연이어 공연돼 마임과 현대무용을 한 무대에서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오후에는 가득컴퍼니의 ‘크리스마스의 도둑’과 김찬수마임컴퍼니의 ‘디웨이’가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전하는 작품으로 관객을 만난다.
공연과 함께 관객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26일에는 슈링클 키링 만들기, 27일에는 압화 북마크 만들기 체험이 현장에서 무료로 운영돼 공연 관람과 함께 즐길 수 있다.
모든 공연은 전 좌석 5천 원으로 운영되며, 온라인 예매는 24일 오후 5시까지 이벤터스를 통해 가능하다. 예매 취소분에 한해 현장 예매도 진행된다.
박종훈 춘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연말을 맞아 춘천을 대표하는 축제들이 뜻을 모아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다”며 “시민들이 이번 공연을 통해 축제도시 춘천의 매력을 직접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