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Ⅱ급인 독수리를 주제로 한 체험형 생태교육 프로그램 ‘2026년 울산 독수리학교’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울산 독수리학교는 겨울방학 기간인 내년 1월 3일부터 2월 28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전 10시, 남구 삼호섬 일원에서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독수리 먹이 제공과 관찰 활동 등을 중심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이 독수리의 생태와 보호 필요성을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도록 마련됐다.
회당 참여 인원은 100명으로 선착순 모집하며, 참가 신청은 전용 누리집 ‘울산독수리.com’을 통해 가능하다.
울산시는 매년 겨울 삼호섬을 찾는 독수리를 생태자원으로 활용해 시민과 학생들에게 자연 친화적 교육 기회를 제공해 왔다. 올해는 지난 11월 19일 독수리 4마리가 처음 도래한 이후 개체 수가 점차 증가해 12월 초에는 약 70마리, 중순 이후에는 100마리 이상이 관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 독수리학교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동시에 시민들이 자연과 공존하는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라며 “많은 시민과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